창작의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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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서사시, 조각으로 재현되다지옥의 문
지옥의 문
창작은 독창적으로 지어낸 예술 작품 또는 작품을 만드는 일을 말합니다. 영감은 창작의 계기가 되는 기발한 아이디어나 자극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조각가는 어디서 영감을 얻을까요? 이번 호에서는 로댕의 청동조각 <지옥의 문>과 함께 영감의 원천이 된 서사시 <신곡>을 소개합니다
지옥, 연옥, 천국으로 이루어진 서사시이탈리아 시인 단테의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장편 서사시 <신곡>은 단테가 사후세계를 기독교적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지옥과 천당으로 이분화한 기독교의 세계에 죽은 사람의 영혼이 살아있는 동안 지은 죄를 씻고 천국으로 가기 위해 일시적으로 머무르는 장소를 뜻하는 연옥을 집어넣은 것이 특징이다. 단테는 직접 화자가 되어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그 곳은 다름 아닌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이다. 단테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고대 로마 서사시 ‘아이네이스(Aeneis)’의 시인인 베르길리우스를 만나 지옥과 연옥을 경험한다. 그리고 평생 사랑했던 여인 베아트리체를 따라 천국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 등 3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편은 33개의 노래로, 각 연은 3행으로 이뤄져 있는 이 작품에는 단테의 인간적 고뇌, 슬픔, 사랑, 희망 등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지옥편에 영감을 받아 만든 조각프랑스의 조각가 로댕은 <신곡> 중에서도 지옥편에 영감을 받아 필생의 걸작인 <지옥의 문>을 세상에 남길 수 있었다. 1871년 화재로 불 타 버린 감사원 건물 자리에 미술 박물관을 건축하려고 했던 프랑스 정부가 로댕에게 기념비적인 조각을 제작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 <지옥의 문>의 탄생 배경이다. 로댕은 단테의 지옥편을 모티브로 하여 조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단테의 작품을 충실하게 재현하고 싶었던 로댕은 수백 점의 데생을 그렸고, 1880년부터 1917년까지 조각을 제작했다. 그 결과 신곡에서 묘사한 지옥의 풍경을 소재로 인간의 사랑, 고통, 죽음을 상징하는 200여 개의 조각이 한 데 어우러진 작품을 만들었다. 높이 7.75m, 넓이 3.96m, 폭 1m의 직사각형 건축양식의 <지옥의 문>은 지옥으로 향하는 인간의 고통과 번뇌, 죽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중에서도 ‘생각하는 사람’은 인간의 처절한 최후를 내려다보는 단테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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