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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리더의 IP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때
AI 시대, 리더의 IP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때

저작권, 콘텐츠를 상품화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오프라인의 모든 경험들이 디지털화되고 있다. 뷰티, 푸드, 패션, 여행, 음악과 같은 트렌디한 산업뿐 아니라 자동차, 부동산과 같은 전통 산업까지 O2O, IoT와 같은 이름을 달고 디지털화 되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지난 4월 24일 국제음반산업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음악 보고서 2018(Global Music Report 2018)’에 따르면, 세계 음악 시장은 2017년 한 해 동안 8.1% 성장했으며 총 매출은 173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스트리밍을 포함한 디지털 음원의 수입이 94억 달러로 전체 음악 수입의 5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이며, 디지털 음원 수입이 전체 음악 시장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또한, 2017년 한 해 스트리밍을 통한 매출은 전년 대비 41.1% 증가한 66억 달러로, 전체 음악 시장 매출의 38%를 차지했다.
앞으로 IT 기술의 발달과 데이터 송수신 기술의 성장은 음악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산업 영역에서 실시간 중계 형태(스트리밍 포함)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할 것이며, 이에 따라 저작권의 이해와 전략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바야흐로 언제 어디서나 최신 콘텐츠가 우리 곁에 있는 시대가 AI 시대의 성장과 함께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AI의 발달과 더불어 스트리밍을 통한 음악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시대에 저작권에 대한 이해와 장기적 전략을 제대로 구축할 수 없다면, 마치 요즘과 같은 음원 저작권 시대에 제대로 된 저작권 계약을 진행하지 못해 수익을 얻지 못하는 몇몇 아티스트나 프로듀서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제는 음원과 플랫폼 시장뿐 아니라, 최근 타결된 새로운 무역협정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서 지식재산권에 대한 조항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무역 협정에 있어서도 콘텐츠와 저작권과 상표권 등에 대한 기준과 처벌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이로써 보이지 않는 무형의 콘텐츠를 유형의 재화처럼 수출하고 비즈니스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바로 리더의 저작권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한다. 저작권 기획자는 보이지 않는 저작권을 때로는 세분화하고 때로는 통합화해야 한다.
피플게이트는 아직 작은 문화 프로덕션이지만, 운 좋게 지난 3~4년간 국내 문화 벤처기업 중에서는 가장 많은 공연을 자체 제작해왔다. 지금까지 거미, 에릭남, 알리, 김태우 등의 유명 가수와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과 계약하여 공연을 제작했다. 외주제작 형태가 아닌 우리 회사의 콘서트를 정기적으로 제작함으로써 공연의 기획, 협찬, 제작, 판매 그리고 부가사업까지 통합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었다.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겪었고 이를 통해 창작자들과 공유해야 할 몇 가지 이슈들이 있었다.
우선, 저작권은 세분화되어 있고 기획자라면 세분화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실수하는 부분들이 프로젝트(공연, 음악, 광고, 홍보 등)의 계약이 저작권에 대한 포괄적 인정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저작권 이외에도 초상권 등은 이미 별도의 계약이 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가 B라는 출연진과 섭외 계약을 처리하고 드라마를 제작하게 되었고 그에 대한 홍보를 위해 다수의 방송 채널과 미디어 채널을 활용해 촬영 과정을 홍보하였다고 가정하자. 그러한 과정에서 B 출연진은 부득이 자신이 평소 사용하던 화장품을 쓰던 모습이 미디어를 통해 장기간 노출되었고, 그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B 출연진이 기존에 체결해 놓은 타 화장품 광고 계약과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즉, 하나의 프로젝트 계약이 처리되었다고 하여 그 안에 속해져 있는 다양한 저작권 요소(출연진, 스토리, 브랜드 등)가 전부 허용된다는 뜻은 아닌 것이다.
반대의 경우로 마케팅 담당자나 저작권 관리 담당자는 자신의 제품 혹은 소속 연예인의 저작권을 관리할 때, 최대한 세분화 시켜 놓고 국가별로 지역화 시켜서 별도 IP 판매 전략을 세우는 것이 용이할 것이다. 필자가 업무 추진 시 진행하는 사례를 실제 비즈니스 상황에 적용해 보겠다. 당신이 제품 기획자로 특정 스타의 초상권을 활용하여 MD 제품을 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가정해 본다. 이 경우 당신이 생각해야 할 몇 가지 요소는 크게 해당 스타가 MD 제품 제작계약을 별도로 특정 회사와 제휴한 부분이 있는지 여부, 타 업체와 제휴되어있다면 그것은 독점형태인지 혹은 상업적/비상업적 상관없이 가능한지 여부, 국가별/채널별 사용에 제한이 없는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이외에 공연을 제작하는 경우에도 아티스트가 공연만 가능한 가수인지, 중계 진행 가능한 가수인지를 파악하는 것부터 공연 이름까지도 주의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저작권에 대한 교육과 공유 필요요약하자면 저작권을 활용한 비즈니스 기획 시, 무형의 포괄적 형태로의 인식이 아닌 세분화되고 정형화된 하나의 ‘퍼즐’로써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지식재산권, 저작권에 대한 리더의 이해가 이뤄진다면 그 팀은 적은 비용으로 합리적인 비즈니스를 기획할 수 있다. 뮤지컬 창작의 경우에도 전체 줄거리를 가져오는 경우, 캐릭터만 가져오는 경우 등에 따라 그 사용료가 천차만별인데 기획자는 기획에 따라 부분 저작권 계약만 체결하여 합리적 비용으로 좋은 콘텐츠를 구상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약 50여 회의 콘서트를 제작하고, 중국 아이돌과 미디어 생중계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그때마다 우리 역시 충분한 검토를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때로는 우리의 실수로 때로는 파트너사의 계약서 확인 미비로 큰 손실을 보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기 위해 노력하며, 반드시 지켜나가고자 하는 전략이 있다. 바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와 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콘텐츠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덕분에 그 많은 문화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아직까지 저작권/초상권 분쟁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모든 비즈니스가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콘텐츠와 저작권 분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상품이기에 계약서와 서면으로 충분히 상호 확인하였다 하더라도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수많은 미디어 채널의 등장과 AI&추천알고리즘 시대로 이제 인기 있는 미디어와 콘텐츠는 하루 만에 몇백만 이상에게 단숨에 전파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미디어 확장성으로 글자 하나, 이미지 실수 하나만으로 짧은 시간 안에 수십억, 수백억 원대의 저작권 피해 규모가 발생할 수도 있게 되었다. 이러한 콘텐츠 확장성은 앞으로의 저작권 비즈니스가 갖고 있는 양날의 검과 같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리더와 팀원들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가치, 그리고 저작권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을 경우 발전된 IT의 기술은 기회의 속도가 아닌 한 순간에 우리 프로듀서들에게 위험으로 작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글 _ 권태호 피플게이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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