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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기술의 새로운 시대를 연구하다인공지능과 차세대 저작권 기술 연구 발표회
인공지능과 차세대 저작권 기술 연구 발표회
지난 6월 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주관한 ‘인공지능과 차세대 저작권 기술 연구 발표회’는 인공지능과 차세대 저작권 기술에 대한 연구방향 및 결과를 발표, 저작권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인공지능 저작권 기술이 만들어 갈 똑똑한 콘텐츠 소비 환경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다. 인공지능, IoT, 로봇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로 인해 사람과 사물, 공간이 연결되고 우리의 일상은 더욱 편리해졌다. 특히 인공지능은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함께 초연결·초지능 사회를 주도할 주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저작권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기존 기술과 융·복합돼 성능 향상과 더불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위원회에서는 지난 6월 8일 위원회 서울사무소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변화될 차세대 저작권 기술 방향을 제시하고 연구수행 중인 인공지능 과제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는 연구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발표회에는 산·학·연, 저작권 협·단체를 비롯해 콘텐츠 분야 종사자 등 저작권 신기술에 관심이 있는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자리를 메웠다. 발표회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차세대 저작권 기술에 대한 주제를 발표한 후, 위원회 저작권 기술 R&D로 진행하고 있는 인공지능 저작권 기술 과제에 대하여 연구 책임자가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첫 번째 강연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 유원영 그룹장이 인공지능의 기본적인 개념과 저작권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 적용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스스로 학습하는 ‘똑똑한’ 컴퓨터·기계를 만드는 것이 AI 연구의 목표라고 설명하며 구글핏, 자율주행 서비스, 챗봇, 구글 페이스넷 등 여러 분야에 쓰이고 있는 인공지능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생산과 유통, 소비 환경이 변화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가 제작될 것”이라며 “이를 보호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이 가장 먼저 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유원영 그룹장은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 저작권 기술이 적용돼 더욱 투명하고 안전한 콘텐츠 소비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인공지능과 차세대 저작권 기술 연구 발표회

AI 기반으로 저작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다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ETRI의 박지현 책임연구원은 위원회 저작권 기술 R&D 과제인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마이크로 식별 기술을 소개했다. 기존 암호화 기반 DRM 저작권 기술은 콘텐츠를 정당하게 구매한 이용자가 오히려 불법 이용자 보다 콘텐츠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겪는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이후 특징점(신호)을 기반으로 한 DRM-free 식별 기술이 등장했지만 DB 매칭 작업을 통해서 콘텐츠 식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본을 구하기 어려운 최신 영화 등에는 적용하기 힘들었다. 박지현 책임연구원은 “지능형 마이크로 식별 기술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3세대 저작권 기술로 AI를 기반으로 콘텐츠 내용을 분석해 저작권을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내 주요 요소들을 의미단위로 인식하고 각 요소의 시공간적 확률분포를 분석해 저작물을 식별하는 기술이다. 가령 혜리, 류준열, 박보검 등의 얼굴을 인식하고 배우별 출현 빈도를 분석해 해당 영상물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라고 식별하는 방식이다. 영상뿐만 아니라 음성 식별도 가능하다. 박지현 책임연구원은 “여러 소리가 혼합된 동영상 오디오에서 배경음악을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방송음악 시스템을 개선하고 음원 수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숙명여자대학교 김철연 교수가 위원회 저작권 기술 R&D 과제인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객체 분류·식별·정산 기술’을 발표했다.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와 주식회사 무하유에서는 지난해부터 교육 저작물에 대한 유형별 자동분리 추출 기술 개발을 통해 교육 저작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김철연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교육 저작물 내의 텍스트와 이미지를 분리하고 이미지를 선별해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와 매칭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하며 “이 기술을 통해 저작권자를 찾을 수 없어 정산하기 힘들었던 교육 저작물의 미분배 보상금 문제를 해결하고 저작권 정산 및 이용허락 등을 보다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기술 개발로 인해 “창작자는 본인의 권리를 찾을 수 있고, 이용자는 떳떳하게 저작물을 사용할 수 있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저작권 기술은 지금도 활발하게 연구 및 개발되고 있다. 새로운 기술로 인해 더욱 똑똑하고 투명한 저작권 문화가 형성되길 바라본다.


글 _ 전미희 사진_ 황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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