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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음반산업협회, ‘글로벌 음악 보고서 2018’을 발표하다
국제음반산업협회, ‘글로벌 음악 보고서 2018’을 발표하다
지난 4월 24일 국제음반산업협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the Phonographic Industry)가 2017년 전 세계 음반 시장의 현황을 보여주는 ‘글로벌 음악 보고서 2018(Global Music Report 2018)’을 발표하였다. 이번 보고서는 스트리밍 수입의 꾸준한 증가를 보여주는 한편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음악 이용으로 인한 수입 증가가 아티스트와 음반 회사의 수입으로 이어지지 않는 가치 차이(Value Gap)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관련 법규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원고 속 ‘음반’과 ‘음악’의 구분은 원문의 ‘recorded music’과 ‘music’에 따라 기재한 것입니다.
국제음반산업협회, ‘글로벌 음악 보고서 2018’을 발표하다

전 세계 음반 시장,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2017년 전 세계 음반 시장은 전년 대비 8.1% 성장하면서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으며 총 수입은 173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스트리밍을 포함한 디지털 음원 수입은 전체 음반 수입의 54%를 차지하면서 94억 달러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이다. 음반의 공연을 통한 수입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4억 달러를 기록하였고 동시 녹음 수입 역시 전년 대비 9.6% 증가한 3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반면 유형적 음반 수입은 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5.4% 감소하였으며 다운로드 방식을 통한 수입 역시 1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 감소하였는데 2015년의 30억 달러와 비교해 보았을 때 다운로드 방식을 통한 음악 소비가 대폭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역별로는 라틴 아메리카가 전년 대비 음반 수입이 17.7% 증가함으로써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북미의 경우 12.8% 증가하였으며, 특히 스트리밍을 통한 수입이 전년 대비 49.9% 증가하였다. 이외에 유럽은 전년 대비 4.3%, 아시아 및 호주 역시 5.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트리밍 수입, 전체 음반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 차지2017년 스트리밍 수입은 전년 대비 41.1% 증가한 66억 달러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전체 음반 수입의 38%로 국제음반산업협회가 1997년 전 세계 음반 수입을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전체 음반 수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유료 오디오 스트리밍 수입은 전년 대비 45.5% 증가하였으며 2017년 한 해 6,400만 명이 새로 유료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2017년 말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입자 수는 총 1억 7,600만 명을 달성하였다.
국제음반산업협회, ‘글로벌 음악 보고서 2018’을 발표하다

가치 차이(value gap), 건전한 음반 시장 생태계 조성위해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번 보고서는 음악의 이용을 통해 창출되는 디지털 플랫폼의 수입과 아티스트와 음반 회사로 귀속되는 수입 간의 격차를 의미하는 가치 차이(value gap)의 문제를 지적한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유튜브와 같은 이용자 업로드 서비스가 인터넷서비스제공자 면책 규정을 근거로 자사의 사이트에서 배포되는 음악에 대하여 법적인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라이선싱을 회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공정하게 라이선스를 체결하는 플랫폼으로부터 소비자가 이탈함으로 창조적 생태계의 수입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서비스제공자의 면책을 주장할 수 없는 스포티파이와 같은 경쟁자들과의 관계에서 불공정 경쟁이 야기된다고 비판한다. 실제 비디오 스트리밍 이용 시간은 유료 오디오 스트리밍 이용시간의 2배 이상을 기록하였으며 유튜브와 같은 이용자 업로드 서비스가 비디오 스트리밍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➊ 스포티파이는 이용자당 20달러를 음반 회사에 지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유튜브가 지급하는 사용료는 이용자당 1달러 미만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 보고서는 2017년 광고 기반 유료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 2억 7,200만 명을 통해 창출된 수입이 55억 6,900만 달러인 반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 13억 명을 통해 창출된 수입은 8억 5,600만 달러에 그쳤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음악을 창작하고 이에 투자를 하는 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관련 인터넷서비스제공자 면책 규정의 개정을 요구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보고서는 가치 차이의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최근의 움직임➋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으며 향후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국제음반산업협회, ‘글로벌 음악 보고서 2018’을 발표하다

➊ International Federation of the Phonographic Industry, 2017 Music Consumer Insight Report(2017.9)
➋ 2014년 7월 독립 음반 회사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세계독립네트워크(Worldwide Independent Network)는 디지털 음악 서비스로 인하여 창출된 수익에 대한 예술가와 음반 회사 사이의 공정하고 투명한 결산의 필요성을 요지로 한 ‘공정 디지털 거래 선언서(World wide Independent Network’s Fair Digital Deals Declaration)’를 발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5년 9월 프랑스 문화통신부 장관은 디지털 거래에 관한 투명성 보장과 공정한 수익 분배를 요지로 하는 ‘온라인 음악의 공정한 발전을 위한 협정(Protocole d'accord pour un dévelo ppement équitable de la musique en ligne)’을 발표하였다. 이외에도 2016년 4월 스타 가수들과 유명 매니저들을 포함한 음악계 종사자들은 대형 디지털 음악 플랫폼이 저작권 침해 콘텐츠를 통한 수익을 얻는 수단으로 인터넷서비스제공자를 위한 면책 조항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저작권청에 저작권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글 _ 박경신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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